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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국립대 “신설이냐 이전이냐”

등록 2005-02-16 21:30수정 2005-02-16 21:30

정치권·시민단체 의견대립…울주군은 독자유치 나서 혼선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려 울산 국립대 설립 문제가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각각 신설과 다른 지역 대학 이전 등을 싸고 이견을 보이는데다 울주군이 독자적인 대학 유치에 나서 혼선을 빚고 있다.

울주군은 최근 엄창섭 군수의 기자회견을 통해 온양읍 운화리 일대 국유지 75만평을 사들인 뒤 산업자원부가 운영하는 국립 산업기술대 터로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엄 군수는 “산업기술대 유치는 울산시의 국립대 유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교육부가 산업기술대를 울산의 국립대 문제와 별개 사안으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울산 국립대 유치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도 제각각 목소리를 내고 있어, 열린우리당 쪽은 부산 해양대의 울산 이전을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 쪽은 시민들의 기대치라는 이유로 새로운 국립대 신설을 고집하고 있다.

지역 민간·사회단체들 가운데도 자치분권 울산연대와 사회교육연구소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국립대 신설안을 접고 이전안을 적극 검토해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박일송 울산국립대 설립 범시민추진단 대표는 언론기고 등을 통해 “해양대 이전을 수용하면 울산이 정부의 교육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한다”며 신설안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울산국립대 설립 범시민추진단 관계자는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전국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지역 여론이 분열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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