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구체적 정책·공약 내놔야”
유권자위원회 꾸려 구체적 검증·평가
유권자위원회 꾸려 구체적 검증·평가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뿌리 내리나?
5월31일 치러지는 4회 지방선거의 중심 화두 가운데 하나가 ‘매니페스토’가 되고 있다.
매니페스토는 선거에서 정당이나 후보자가 발표하는 구체적인 정책 공약이다.
정책·공약에 기간, 목표, 공정, 재원, 우선 순위 등을 구체화 해 ‘헛구호’로 흐르기 일쑤였던 기존 공약의 폐단을 막으려는 정책 선거 운동이기도 하다.
충북지역 23곳의 시민단체와 대전지역 14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1일과 28일 각각 ‘5·31지방선거 충북연대’와 ‘2006 지방선거 대전시민연대’를 꾸리면서 이번 선거에서 ‘매니페스토’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연대와 시민연대는 여성·환경·지방자치·복지·언론 등 13개 부문으로 정책의제 작성팀을 꾸려 후보·정당들에게 부문별 공약을 제시하고, 교수·시민단체 활동가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과 시민들로 이뤄진 유권자위원회를 꾸려 후보들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감시·평가할 계획이다.
연대는 이달 안으로 시민사회가 원하는 부문별 공약을 만들어 후보·정당 등에 제시해 지방선거 핵심의제로 부각시키고, 정당별 후보가 결정 되는 다음주부터는 후보·정당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대는 공약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이 살펴 헛구호를 가려내고, 시민단체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공약은행’, ‘공약제작소’ 등에서 제시한 공약을 알릴 계획이다.
후보·정당들도 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적이다. 열린우리당,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이 매니페스트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범덕 열린우리당 충북지사 후보는 지난달 16일 매니페스트 운동 동참과 함께 도민 정책 공모제를 약속했다. 한 후보는 “헛 공약, 선심성 공약을 하지 않고 시행 계획, 예산 마련 등 당선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공약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대수 한나라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도 10일 매니페스트 운동 동참과 함께 지역 현안 여야 공동 공약제 등을 주장했다. 염우 지방선거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은 “매니페스토 운동은 공약의 일방적 제시가 아니라 공약-실천-검증의 쌍방향 소통”이라며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순위를 매기지는 않지만 헛구호나 개발공약을 철저히 가려내 정책 선거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규성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후보·정당들도 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적이다. 열린우리당,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이 매니페스트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범덕 열린우리당 충북지사 후보는 지난달 16일 매니페스트 운동 동참과 함께 도민 정책 공모제를 약속했다. 한 후보는 “헛 공약, 선심성 공약을 하지 않고 시행 계획, 예산 마련 등 당선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공약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대수 한나라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도 10일 매니페스트 운동 동참과 함께 지역 현안 여야 공동 공약제 등을 주장했다. 염우 지방선거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은 “매니페스토 운동은 공약의 일방적 제시가 아니라 공약-실천-검증의 쌍방향 소통”이라며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순위를 매기지는 않지만 헛구호나 개발공약을 철저히 가려내 정책 선거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규성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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