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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전남 골프장 42곳 ‘막개발’

등록 2006-04-11 18:18수정 2006-04-12 02:31

지자체·언론사·대학 앞다퉈 1418홀 2315만평 건설 추진
공대위·주민 “철회 투쟁”

지역 언론사와 대학교, 자치단체까지 골프장 건설에 가세하면서 막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전남 골프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1일 “광주·전남지역에 골프장 52곳(1580홀·2610만평)이 개발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 언론사와 대학재단까지 골프장 막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엔 골프장 10곳(162홀·295만평)이 운영중이며, 나주·영암에만 3곳이 추가로 들어서고 있다. 이 단체는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 계획안의 540홀(920만평) 등 골프장 39곳 건설이 계획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전남도는 해남·영암 2500만여 평(전경련 개발 예정지 제외)에 골프장·카지노·에프-1 경기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12월 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골프장 규모는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정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장흥군 장평면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일보 골프장사업부 관계자는 나주와 장성의 골프장 추진 계획과 관련해, “사업 추진을 접었다”고 말했다. 호남대는 함평군 월야면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목표로 땅을 사들이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호남대가 직접 나서 골프장 예정지 45만여 평 가운데 약 60% 정도를 구입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해룡면 신대리 25만여 평에 18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경남 지역 사회단체와 연대해 26일 서울에서 영·호남 골프장 중단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등 반대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북 주민들도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반대 투쟁에 나섰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일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245만평) 개발 예정지 주민들은 “골프장(45홀·69만평) 중심의 개발 계획을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익산 웅포골프장 건설반대 공동대책위도 “웅포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환경재해 영향평가 협의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환경·문화재를 훼손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는 “웅포 관광지 개발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전주/정대하 박임근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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