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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론조사 통해 ‘동네 후보’ 단일화

등록 2006-04-13 23:47

[5·31자치현장] 양평군 양동면 주민들 “마을 의원 배출 위해”
‘마을 대표를 의회로 보내자’

오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난립으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경기 양평군 양동면의 주민들이 후보 난립을 막고 동네를 대표할 후보를 단일화했다.

양평군 ‘양동면 노인회’ 황선구(77) 회장은 13일 “양동면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동네 민심이 갈라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결과 지난 5일 단일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양평군 ‘나선거구’에 속한 양동면은 주민 1700여가구가 사는 곳이다. 그러나 3명을 뽑는 군의원 선거에 현재 6개면에서 2∼3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10여명이 나선 상태고 양동면에서도 안구희(57) 현 군의원과 조인형(54)씨 등 2명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양동면은 나선거구내에서 유권자 수로는 용문·지제면에 이어 3번째 규모다. 그러나 양동면 1곳에서 2명의 후보가 나설 경우 유권자수가 많은 다른 면에 밀려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판단한 주민들이 동네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여론조사는 객관적인 제3의 조사기관에 맡겨 전주민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양쪽 후보는 조사 결과에 100%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 결과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은 조인형씨가 양동면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려던 안 의원은 “서운하기도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군의원이라는 것이 지방자치에 맞게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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