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안·정읍서 112돌 행사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혁명 112돌을 맞아 오는 22일 전북 부안군 백산면과 정읍시 일대에서‘혁명 유적지 답사 및 학생대회’를 연다. 기념사업회는 반외세·반봉건을 외쳤던 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학생들이 배우고,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마다 4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백산봉기는 1894년 3월25일(음력) 각지의 농민군들이 고부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백산성에 집결해 혁명군의 모습을 갖추면서 전국 규모의 농민혁명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참가자들은 부안 백산봉기 터, 전봉준 장군 고택, 만석보 유지비, 황토재 전적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고부관아지, 사발통문 발견지, 동학혁명모의탑 등을 방문한다. 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학생 글쓰기·그림대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열린다.
양광철 간사는 “일정이 하루 뿐이어서 올해에는 현장걷기를 생략하고, 역사현장 설명과 학생 글쓰기·그림대회 진행에 중점을 뒀다”며 “토요휴업일 역사체험 교육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063)232-1894.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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