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에 광둥성 고건축 본뜬 ‘월화원’ 열어
중국 광둥성의 전통공원인 ‘월화원(사진)’이 수원에 문을 열었다.
17일 개장한 ‘월화원’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내 1820평에 조성됐으며, 정원에 인공호수, 흙으로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폭포, 산책로와 배 모양의 정자가 들어서 있다. 건축물들은 청벽돌과 백색가루를 이용해 목조구조를 쓰는 중국 광둥성 고건축 양식을 따라 세워졌다.
월화원은 지난 2002년 경기도와 광둥성이 우호교류를 위해 양쪽 지역에 서로 전통공원을 짓기로 합의한 데 따라 만들어졌다. 건축비 34억 원은 중국 광둥성이 냈으며 수원시는 기반 조성 및 주변정비에 3억6천만원을 부담했다.
경기도가 짓기로 한 한국전통공원인 ‘해동경기원’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웨시우공원에 조성돼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해동경기원은 전남 담양군에 있는 전통정원인 ‘소쇄원’을 참고해 지어졌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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