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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지역 30병상 병원 0.27%뿐

등록 2006-04-19 21:51

대부분 중소 의원·보건소…공중보건의 무더기 전역 의료공백도
충북지역의 병·의원 수가 크게 모자라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군 단위 보건기관의 의료 인력이 속속 빠져나가면서 의료 사각지대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충북지역에는 2004년 말 기준으로 1527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충남은 1997곳, 대전은 1696곳, 강원은 1459곳이 있다.

16곳의 광역 자치단체에서 2000곳이 안되는 곳은 강원·충청권과 제주(557곳), 울산(975곳), 광주(1479곳) 등이다.

충북도가 파악한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의료기관은 1581곳이다.

이 가운데 종합(11), 일반(15), 요양(9), 정신(4), 한방(3), 치과병원(1) 등 43곳(0.27%)만 30명 이상의 입원 환자 치료 병상을 갖춘 병원이다.

1269곳(80.3%)은 중·소규모 의원이며, 269곳(17%)은 보건소·지소·진료소 등 보건기관이다.

전체 병·의원 가운데 입원 환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인 3차 의료기관은 충북대병원 1곳 뿐이며, 청주(660), 충주(204), 제천(147) 등 시 단위지역에 1011곳(64%)이 몰려 있다.


군 단위 지역에 있는 병·의원 570곳 가운데 269곳(47.2%)이 보건소·보건지소 등 보건기관이다.

괴산은 병원이 없으며, 옥천·영동·증평은 1곳, 진천·보은·단양은 병원이 2곳 뿐이다.

이들 지역은 20~50곳의 의원과 보건기관이 진료를 맡고 있다.

주민들의 의료 혜택 편차도 심하다.

서울이 769명, 대전이 850명, 전북이 811명, 부산이 897명 꼴로 1곳의 병·의원이 있지만 충북은 950명당 1곳의 병원이 있다.

시·군을 보면 옥천이 693명, 영동이 735명, 괴산이 763명 꼴로 1곳씩의 의료기관이 있지만 청원은 1394명, 진천은 1019명, 충주는 1015명 꼴로 1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그러나 기초 진단 수준의 보건진료소 등 보건기관을 빼면 청원은 2474명, 괴산은 1853명, 단양은 1808명, 보은은 1498명 꼴로 1곳의 병·의원이 있어 서울에 견줘 2~3배 많다.

최근에는 보건기관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의료 공백 사태가 생기고 있다.

충북지역 공중 보건의 356명 가운데 119명(33%)이 지난 13일 복무기간이 차 한꺼번에 전역했다.

이에 따라 새 공중보건의가 들어오는 다음달 1일까지는 의료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도 복지환경국 진성화씨는 “농촌지역 주민 등이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력재배치와 충원, 병·의원 확충 등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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