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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상장사 외국인 지분 3.6% 늘어

등록 2005-01-05 22:06수정 2005-01-05 22:06

현대차·SK등 연고기업 53곳
주식 취득률 최고 62% 달해
경영권 안심하라 ㅅ 없는 처지

울산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상장회사들이 외국자본에 빠르게 잠식당하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울산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53개 상장회사(코스닥 등록 3개사 포함)의 외국인 주식 취득률을 조사했더니, 지난달 22일 현재 19.4%로 나타나 1년 전보다 3.6%포인트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속한 32개 상장회사와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속한 21개 상장회사의 외국인 주식 취득률은 각각 18.2%와 24.3%로, 1년만에 각각 3.8%포인트와 3.6%포인트 상승했다.

또 울산의 53개 상장기업 가운데 외국인 주식 취득률이 10%를 넘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32개사(60.4%)로, 1년 전 25개사에 견줘 13.3%포인트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의 외국인 주식취득률이 62.1%로 가장 높았고, 지역 제조업 경기를 이끄는 현대자동차와 에스케이도 각각 56%와 54.8%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외국자본에 언제든지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는 상태다. 에쓰오일, 엘지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아이 등도 외국인 주식취득률이 39.6~47.5%로 조사돼, 역시 경영권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53개 상장회사 가운데 73.6%가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출자총액 제한 기업집단 계열회사로 외국자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국내 경영권 보호를 위해 출자총액 제한 적용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높이고, 투기성 외국자본 제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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