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동 한옥마을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씨를 기념하는 문학관이 25일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에 문을 연다.
아담한 마당과 함께 작은 공원형태로 꾸며진 최명희 문학관은 연건평 2백여평 규모로 1층에는 주전시관, 지하에는 문학강연장 등이 들어섰다. 주전시관에는 최명희씨의 삶과 문학에 대한 안내, 친필원고, 문방오우(자·가위·칼·철끈·만년필), 훈장, 사인책 등이 전시된다.
터 매입비 5억원과 공사비 9억원 등 모두 14억원이 들어간 이 곳은 혼불기념사업회가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올해 3월부터 3년 간 운영을 맡는다.
전북 남원의 혼불문학관에 이어 만들어진 이 곳의 초대 관장은 장성수 전북대 국문과 교수가 맡았고, 사무국은 소설가 김병용씨와 극작가 최기우씨가 담당한다.
25일 오전 11시 개관식과 함께 김연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의 창작판소리 <혼불> 축하공연이 있고, 오후 2시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열린다.
전주시 전통문화지원과 조희숙 담당은 “연간 운영비 1억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 내실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063)284-0570.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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