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마당] 청주 복합문화체험장에 하이브온 스튜디오 마련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작품 제작 과정과 일상까지 살필 수 있는 창작 실험이 펼쳐진다.
충북 청주시 내덕동 첨단문화산업단지 안에 마련된 청주 복합문화체험장에서는 11명의 작가들이 ‘하이브 온-오픈 스튜디오’를 꾸미고 작업에 한창이다. 작가들은 옛 연초제조창 창고를 새로 꾸민 이곳이 벌집 모양을 하고 있어 ‘하이브’라는 이름을 짓고 창·작·열·정이라는 네 공간으로 나눠 작업을 하고 있다.
스튜디오 창에서는 최민건(회화)·정민(시·비평)·조송주(드로잉)씨 등이 이상과 현실을 소재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작에서는 사윤택·연상숙(회화)·음영경(드로잉)씨, 열에서는 김기현(회화·판화)·서진원(설치·회화)·황명수(회화·생태미술)씨 등이 실험과 창작을 거듭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실인 정에서는 김강곤(작곡·연출)·한아름(영상 촬영·편집)씨 등이 작업을 하고 있다. 편의상 작업 공간을 나눴지만 날마다 저녁을 함께하고, 다달이 ‘화백회의’를 열어 작품과 현실에 대한 정보와 정감을 나누는 등 서로 다른 작품 세계와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이들은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공동 작품전 ‘화장실 프로젝트전’을 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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