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1500명 여론조사
도교육청 도입기준 2/3에 미달
도교육청 도입기준 2/3에 미달
강원지역 고입제도 개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비율이 과반수를 넘는 54.6%로 나타났지만 강원도교육청이 제시했던 2/3 찬성에는 미달해 평준화 도입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 고입제도자문협의회는 여론조사기관인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춘천, 원주, 강릉지역 학부모와 교사 등 15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평준화 찬성 54.6%, 비평준화 찬성 45.4%의 응답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한장수 도교육감은 자문협의회의 건의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오는 7월까지 고입제도 변경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자문협의회가 이미 평준화 문제처럼 중요한 정책은 과반수 찬성이 아닌 2/3 찬성을 얻어 제도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어 평준화 도입을 촉구하는 전교조 등과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가 포함된 강원교육연대는 성명을 내고 “도민의 과반수가 지지하는 고교평준화를 즉각 도입하라”며 도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도교육청이 조사대상과 조사집단의 크기, 비율, 조사방법, 조사문항 등에 대한 지배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는 여론조사를 통해 정책을 결정한 것이 아니고 이미 정책을 정해놓고 여론조사라는 그림을 끼워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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