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지구 서쪽우회 결정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이견으로 3년째 결정이 늦어진 제2자유로(파주 운정새도시~서울 상암동) 노선의 절충안이 마침내 마련됐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파주시가 내놓은 안의 중간 지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대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해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결정된 노선안은 파주시 운정택지개발지구에서 시작해 고양시의 요구대로 대화·가좌지구를 관통하지 않고, 가좌지구 서쪽으로 우회하면서 일산서구 구산동과 송산동, 일산동구 장항동을 거쳐 서울로 연결된다. 전체 길이 26.7㎞, 왕복 6차로인 이 노선은 가좌지구를 300~500m 돌아가도록 돼 파주시가 주장한 원안보다 길이가 1.7㎞ 늘어난다.
경기도는 새 노선안이 올 하반기에 건교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승인이 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0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제2자유로 건설은 운정지구 교통대책으로 2003년 11월 발표됐는데, 최단 노선을 주장하는 파주시와 주거지역을 우회할 것을 요구하는 고양시의 갈등으로 노선 확정이 늦어졌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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