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라선거구 무소속 봇물…‘1인6표제’도 혼란 부를듯
“4(도지사)+13(시장)+6(도의원)+15(시의원)=38.”
전북 군산시 라선거구(흥남·수송·나운2·중미동) 유권자들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38명 가량의 후보자들을 놓고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등록과 각 당의 공천결과를 고려할 때, 라선거구는 광역의원(1선거구) 6명, 기초의원 15명 정도가 출마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군산시장 후보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공천자를 포함해 모두 11명 후보들이 뛰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황이택·조영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어 최대 13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까지 하는 ‘1인6표제’여서 유권자들의 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과 시의원 투표용지가 상당히 길어질 전망이다. 보통 투표용지(6인 이하)는 가로 10㎝, 세로 18.5㎝이다. 후보자가 7인 이상이면 세로가 1.3㎝씩 늘어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15인 이상이면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야 해 시간이 걸리고, 칸 수가 많아 개표 사무원이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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