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서울숲서 14일 ‘곤충 직거래 장터’
‘애충가들’ 곤충 자랑·정보 교환…바꿔 기르기도
‘애충가들’ 곤충 자랑·정보 교환…바꿔 기르기도
“곤충의 매력을 모두 보여드립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만든 성동구 성수동 뚝섬 서울숲에서 14일 낮 1시부터 ‘곤충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곤충 직거래 장터는 곤충식물원 앞 광장에 마련된 60개의 판매대가 마련돼, 시민들이 정성껏 키워온 곤충들을 ‘자랑’하고 ‘입양’하는 행사다. 때문에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곤충도 바꿔 기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뚝섬의 명물인 서울숲의 자연을 체험하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고, 사슴벌레·장수풍뎅이·달팽이 등을 한자리에서 두루 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도 있는 것이다.
곤충 직거래 장터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처음 장터가 만들어졌을 때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 대도심의 푸른 숲에서 신기한 곤충의 세계를 관찰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이번 장터에는 좌우가 대칭인 곤충의 특징을 살려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 턱사슴벌레의 반쪽그림을 그리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 가운데 멋진 그림을 그린 사람은 심사를 거쳐 나비 액자와 곤충 팔찌·목걸이, 장수풍뎅이 키우기 세트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또 전분으로 만든 ‘물부치’로 곤충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물부치는 물을 묻히면 접착제 없이도 쉽게 여러 조각을 붙일 수 있는 재료다. 전분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이 밖에 참가작 가운데 40여점은 서울숲 곤충식물원 현관과 2층에서 16일부터 2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문길동(생물학 박사) 서울숲 조경녹지팀장은 “짧은 기간에 곤충의 삶과 다양한 생태를 볼 수 있는 훌륭한 행사”라며 “다른 애완동물과 달리 냄새도 없고 값도 싸 누구나 쉽게 곤충을 키우며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판매대를 배정받을 수 있다. 서울숲 관리사무소 (02)460-2918.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문길동(생물학 박사) 서울숲 조경녹지팀장은 “짧은 기간에 곤충의 삶과 다양한 생태를 볼 수 있는 훌륭한 행사”라며 “다른 애완동물과 달리 냄새도 없고 값도 싸 누구나 쉽게 곤충을 키우며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판매대를 배정받을 수 있다. 서울숲 관리사무소 (02)460-2918.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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