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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위기의 양양국제공항 나래 펼까?

등록 2006-05-16 00:20

지난 2002년 4월 국제공항으로 개항한 양양공항이 승객 격감으로 지금은 양양~김해 노선만 하루 1회 왕복운항하는 썰렁한 공항으로 전락했다. 강원도청 제공
지난 2002년 4월 국제공항으로 개항한 양양공항이 승객 격감으로 지금은 양양~김해 노선만 하루 1회 왕복운항하는 썰렁한 공항으로 전락했다. 강원도청 제공
국제정기노선 없고 양양~김해 하루 1회
김포 취항 계기 활성화 대책마련 안간힘
“위기에 놓인 양양국제공항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오는 8월 중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김포~양양 노선에 취항하는 것을 계기로 양양공항 활성화 여부에 영동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2년 4월3일 총 35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양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개항했으나 말이 무색하게도 국제선 정기노선은 한 편도 없고 양양~김해 사이 국내노선만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실정이다.

개항 당시에는 양양~김포 3회, 양양~김해 2회 등 매일 5회 운항하던 여객기가 승객이 격감하는 바람에 어쩌다 한번 오는 부정기 국제선 전세기와 하루 왕복 1회짜리 국내선이 고작일 뿐이다.

강원도는 이를 극복하려고 그동안 항공사업자와 여행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조례까지 만들어 공항 활성화에 안간힘을 썼지만 지방자치단체만의 힘으로는 한계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공항관련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등 정부에 지속적으로 대책을 건의하면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오고있다.

강원도의 주요한 공항 육성 건의안을 보면, 우선 지난해 8월10일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등 6개 기관에 제출한 백두산관광 거점공항 지정 건의를 들 수 있다. 양양에서 백두산관광 항공기가 출발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주요 도시와 양양을 연결하는 국제선 개설(또는 경유지 개설)과 양양~호남지방 사이 국내선 개설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강원도가 현재 전세기 유치 등 공항활성화 사업을 위해 지출하는 예산의 일부와 공항 주변지역 관광개발 사업 지원 등도 요구해 놓고있다.

그동안 구경만 하던 정부(건교부)도 강원도가 2006년을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원년’으로 만들수 있도록 지원을 다시 요청하자 지난 3월3일 강원도와 항공사 관계자, 국내 해외관광객 송출 상위 10개 여행사 임원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활성화 대책 마련 회의를 열었다.

건교부는 이달 8일까지 모두 4차례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회의에서는 △주차장 무료 개방 등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확대 △강원도와 문화관광부가 공동제작한 강원관광 홍보 프로그램 해외방영 △동남아 국가 상대로 해외설명회 개최 △동해안 장병 외출, 외박, 휴가 시간대를 여객기 운항시간에 맞게 조정 등의 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달에 1~2차례 지속적으로 진행될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양양공항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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