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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공기업 또 ‘묻지마 낙하산’

등록 2006-05-16 00:24

시설관리공단·지하철공사 대표에 퇴직공무원 임명
조해녕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지하철공사 사장 등 2명을 임명했다.

신임 시설관리공단 김영창(57) 이사장은 대구시 건설방재국장(3급)을 지낸 공무원이고, 지하철공사 배상민(59) 사장도 대구시 의회 사무처장(2급)으로 퇴임했다.

시는 공모를 거쳐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심사해 공기업 대표를 뽑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사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시는 지하철공사 사장에 3명이 응모했다는 발표만 했을 뿐, 지원자와 심사 위원이 누구인지는 절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도 8명이 지원했지만 어떤 인물이 지원했는지 알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안팎에서는 1~2개월 전부터 조 시장이 김 이사장과 배 사장을 내정해놓은 뒤 형식적인 심사 절차만 거쳤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퇴직 공무원들이 공기업 대표에 임명되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주차시설과 시민회관, 화원동산, 장묘사업소, 두류수영장 등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직원이 600명을 웃도는 공기업이다. 1993년 시설관리공단이 만들어진 뒤 이사장 자리는 늘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이 독차지해 왔다. 대구지하철공사도 지하철 1호선 1구간이 개통된 1997년 이후 늘 대구시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이 사장 자리를 맡아왔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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