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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나라 공천탈락 단체장 뭉친다

등록 2006-05-16 20:35

[5·31자치현장]
시흥·김포 시장 등 5명 ‘무소속 연대’ 결성…출마선언
한나라당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신청을 냈다가 탈락한 현직 시장·군수 5명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16일 지방선거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이들 단체장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종흔 시흥시장, 김동식 김포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박신원 오산시장, 임창선 여주군수 등 현직 자치단체장 5명은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원칙과 기준도 없이 지역 주민의 정서를 무시한 채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을 했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선거에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나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또 “해당 지역별로 광역의원, 기초의원 무소속 출마자들과 연대해 공동공약을 개발하고 공동 유세 등을 통해 무소속의 당선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종흔 시흥시장은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는 명분도 기준도 없어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소속 연대를 통해 올바른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단체장의 당적을 보면 한나라당 23명, 열린우리당 2명, 무소속 6명이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은 23명 중 15명이 공천을 받았고 송진섭 안산시장과 이광길 남양주시장, 이무성 구리시장은 출마를 포기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윤주 시장이 공천을 받았고 백재현 광명시장은 출마를 포기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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