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공공기관 구내식당 급식 지역 농산물 직거래로”

등록 2006-05-16 20:53

농민회 등 19개 단체
단체장 후보들에 제안
대구지역 농민 단체와 시민 단체들이 지역 농업을 지켜낼 수 있는 여섯 가지 방안을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과 전교조 대구 및 경북도지부 등 19개 단체들은 16일 지역농업 지키기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먼저 농민과 사회단체,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 먹거리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구경북 경제통합에 농업 분야를 중요 의제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기관,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급식 재료를 지역 농산물 직거래 방식으로 조달하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농민과 계약 재배로 생산한 농산물로 초·중고교에서 급식을 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급식조례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농민과 시민단체들은 이어 병원과 사회복지시설의 급식도 농산물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기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 제안을 18일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 이 지역 31개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보내 제안에 동의하는지, 당선되면 실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로 했다. 각 후보들의 입장은 25일쯤 공개된다.

정책 제안에 참가한 단체들은 경북기독교 농민회, 대구경북 기독교 생명운동연대, 민주노총 대구본부, 경북본부, 전교조 대구지부, 경북지부, 생명평화결사 대구경북 모임,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대구교사모임 등이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서 173일째 우리쌀 지키기 집회를 열고 있는 ‘땅과 자유’도 참여했다.

농업회생과 지역자치를 위한 사회연대(준비모임) 김병혁 사무국장은 “단체들이 추진중인 농산물 직거래 방법은 경북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까운 대구시민들이 소비하자는 내용이라“며 “직거래는 소비자들은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민은 물류비용이 줄어들어 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노총은 각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지역 쌀과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노조가 단체협상때 회사쪽과 협약을 맺도록 추진중이다. 또 민주노총과 전교조 조합원 및 시민단체 회원들도 가정에서 직거래 농산물을 애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밖에도 대구시내에서 정기적으로 농민장터를 여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