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화로 2층 누각이 불탄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서장대의 축성 당시 모습을 보여주는 엽서 사진(사진)이 발견됐다.
이 엽서 사진은 〈한국방송〉 수원센터팀 방송박물관 학예사로 일하는 서용석(48)씨가 소장해온 것으로, 서씨는 최근 이를 수원시 화성사업소에 전달했다.
엽서는 일본이 1910~1911년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며 서장대 전면 모습이 담겨 있다. 아래 쪽엔 ‘조선 명소 수원화성장대’와 ‘수22(水22)’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쓰여있다.
화성사업소는 “사진 속 모습은 화성 축성 당시 서장대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보기 드문 자료”라며 “지금까지 정확히 알 수 없던 서장대의 세세한 장식물과 건축물 형태를 담고 있어 서장대 원형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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