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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삽교호 철새 100여마리 또 떼죽음

등록 2005-02-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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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군 신평·우강면 삽교호 주변 철새도래지에서 철새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조류보호단체 등이 감시에 나섰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18일 오전 10시께 삽교호 인근 논에서 몸 길이 40㎝, 날개 길이 21㎝ 가량의 가창오리 25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같은 곳에서 맹금류인 말똥가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말똥가리는 몸 길이 55㎝, 날개 길이 38㎝로, 16~17일 이곳에서 떼죽음당한 쇠기러기 100여 마리를 먹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에는 홍성군 은하면 야산에서 독수리 1마리가 탈진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류보호협회는 “집단 폐사한 철새들을 부검했더니 독극물이 묻은 곡식 등을 먹고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맹금류들은 중독된 철새를 먹고 2차 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류협회 관계자는 “농경지를 갈아엎어 뿌려진 독극물을 제거하고 철새들이 오염된 농경지로 날아들지 못하도록 공포탄을 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밀렵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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