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서 김명우씨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승진까지 했으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죠.”
지난 24일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한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과 김명우(30·사진)경사는 계급장을 바꿔단 뒤 더욱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경사는 지난해 경찰공무원법 개정으로 승진 최소 연한이 폐지된 뒤 최단 기간에 경장에서 경사로 특별승진했다.
지난 3월 순경에서 경장으로 계급장을 바꾼 그가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하기까지 78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보통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하려면 빠르면 3∼4년, 길면 7∼8년쯤 걸린다.
김 경사는 1999년에 경찰관이 된 뒤 성실한 근무로 주변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생활해오다 지난 3월 경장으로 진급했다.
이어 최근 대구와 경남·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억원대의 담배와 골동품을 훔쳐온 전문 절도단 19명을 한꺼번에 붙잡아 최단 기간에 경사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에게 붙잡힌 절도단은 농사꾼을 가장해 한적한 시골에 농업용 창고를 마련한뒤 그 곳에다 장물을 보관하면서 조직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왔지만 ‘지독하다 싶을 정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
김 경사는 동료들과 1주일 동안 대전과 부산 등 전국을 바쁘게 뛰어 다닌 끝에 범인을 잡았다. 김석기 대구지방 경찰청장은 24일 직접 대구 북부경찰서를 찾아 김 경사의 어깨에 새 계급장을 달아주고 격려했다. 김 경사는 “국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국가의 명령으로 알고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 성실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김 경사는 동료들과 1주일 동안 대전과 부산 등 전국을 바쁘게 뛰어 다닌 끝에 범인을 잡았다. 김석기 대구지방 경찰청장은 24일 직접 대구 북부경찰서를 찾아 김 경사의 어깨에 새 계급장을 달아주고 격려했다. 김 경사는 “국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국가의 명령으로 알고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 성실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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