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념사업회 내년 20돌 앞두고 ‘찾기 시리즈’ 펼쳐
“역사적 현장의 주역과 그를 도와준 소중한 분들을 찾습니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에서 개인의 기억 속에 묻혀 버린 소중한 경험들을 나눔을 통해 공유하고자 ‘찾기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항쟁 당시 거리 및 사무실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름 찾기, 사진 속의 나와 동료 찾기 등의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위 도중 떡을 나눠 주었던 아저씨, 음료수·아이스크림을 제공한 가게 아주머니, 경찰에 쫓겨 도망치던 학생을 숨겨준 할머니 등 당시 도움을 준 소중한 분들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당시 참가하셨던 분의 이름과 연락처, 사연 등을 적어서 전화(063-284-1067)나 메일(jbdemo@paran.com)로 연락하면 된다.
나인경 간사는 “1차적으로 가까운 주변 사람을 중심으로 기억 속의 소중한 분들을 찾고, 20돌을 맞는 내년까지 찾기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다음달 10일 저녁 7시 전주시내 객사에서 6월 민주항쟁 19돌 기념식과 문화한마당을 연다. 이날 가수 김원중과 꽃다지 등이 참여한다. 다음달 5~11일 객사에서 6월항쟁 관련 사진을 중심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박창신 신부 등)는 민주화운동 기념과 그 정신계승을 위해 2004년 8월 창립했으며, 민주화운동 역사정리를 위한 사료수집 등을 통해 자료보존 및 전산화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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