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김포 첫 취항 제3의 정기항공사인 제주항공이 5일 오전 제주-김포 첫 취항을 기념해 스튜어디스들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탑승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5일 제주-김포 정식 취항…74인승·기존 요금의 70%선
이달 김포-김해, 7월 김포-양양, 9월엔 제주-김해 운항
이달 김포-김해, 7월 김포-양양, 9월엔 제주-김해 운항
저가항공을 표방한 제3민항인 제주항공이 5일 제주공항에서 제주~김포 국내 노선에 정식 취항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도와 애경이 합작해 설립한 제주항공이 정식 취항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저가항공시대가 열렸다.
제주항공의 터보프롭 큐400기종 항공기는 이날 제주공항에서 김태환 도지사, 양우철 도의회 의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주상길 제주항공 대표 등 제주도 및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행사를 열고 오전 10시38분께 승객 51명을 태우고, 제주공항 활주로를 이륙했다.
제주항공 쪽은 취항 첫날 제주~김포 노선을 4회 왕복 운항하며, 평균 예약률은 92%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이달 중 1대를 더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해 이달 김포~김해 노선에 취항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김포~양양, 9월 제주~김해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항공요금은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으로 제주~김포 노선은 주중(월~목) 5만1400원, 주말(금~일) 5만9100원, 성수기 6만5000원이다.
항공사 쪽은 취항을 기념해 이달에는 주중 제주발 오전편과 서울발 오후편은 4만6300원에 할인판매하며, 예약은 전화(1599-1500)와 인터넷(jejuair.net),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예약데스크와 발권카운터에서 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들여온 터보프롭 큐400은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74인승으로, 2000년부터 일본과 영국 등 세계적으로 112대가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안전성을 자랑하는 기종”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요금 인상 등으로 도민들이 뭍나들이에 불편을 겪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2001년 민관합작 형태의 지역항공사를 설립하자는 계획을 추진해 제주도가 50억원, 애경이 254억원을 출연했고 최근 일반인과 도민들을 상대로 공모해 46억원을 마련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요금 인상 등으로 도민들이 뭍나들이에 불편을 겪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2001년 민관합작 형태의 지역항공사를 설립하자는 계획을 추진해 제주도가 50억원, 애경이 254억원을 출연했고 최근 일반인과 도민들을 상대로 공모해 46억원을 마련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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