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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실행 준비 착수

등록 2006-06-05 22:51

뉴타운 24곳 추가하고 천연가스 버스 도입
철거 보상·노점상 갈등예고 새청사 뒷마당에 신축 강행
강북 개발·깨끗한 공기에 초점

‘강북을 개발하고 공기 오염을 줄인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공약은 강북 개발과 대기질 개선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명박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에서 크게 궤도를 벗어나지 않지만,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터 재검토처럼 색깔이 달라지는 부분도 몇 군데 있다. 오 당선자 쪽은 5일 제타룡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인수위 대표로 뽑고, 7일부터 본격적인 공약 실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세운상가, 동대문운동장 역사 속으로=강북 도심 재개발을 위해 세운상가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할 게획이다. 1960년대에 지어져 서울 명물로 꼽혔던 세운상가는 이제 도심 속 흉물로 변했다. 이에 오 당선자는 상가를 헐고 지상은 녹지광장으로, 지하는 문화복합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상가 소유자들 보상비가 걸림돌이어서 보상비로만 3천억원을 세울 계획이다.

동대문운동장도 헐고 패션문화센터와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동대문운동장은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벌일 때 노점상들을 이주시킨 곳이어서 이들과 큰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 유창수 정책팀장은 “노점상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계속 고민중”이라며 “양성화 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 내칠수도 없다”고 말했다.

뉴타운 50곳 지정=강북을 중심으로 50여곳을 지정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뉴타운 지구 26곳이 지정돼 있기 때문에 24곳만 추가로 지정하면 된다. 유 팀장은 “은평뉴타운 이외에는 현재 개발이 더디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재정비촉진법을 위한 특별법이 9월 시행되면 재개발지구 요건이 안되는 곳은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 시행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북지역 개발 바람이 또다른 투기 열풍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깨끗한 공기를 위하여=오 당선자의 색깔을 대표하는 공약으로 홍보했던 대기질 개선사업은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모두 1조원을 들여 일본 도쿄 수준의 대기질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그것이다. 오 당선자 쪽은 서울시 공기가 오염되는 중요한 원인이 경유 버스와 화물차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유 버스는 천연가스버스로 바꿔나가고, 10년 이상 된 화물차량은 대당 600만원의 폐차지원금을 줘 새차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논란이 됐던 서울시청사 신축은 시청사 뒷마당에 그대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노들섬오페라 하우스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환경 오염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 보여 터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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