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노선확충에 비행기 추가 확보등 나서
제주항공이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노선확충계획을 내놓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가 민간항공 시대를 열었던 한성항공이 크게 반기고 있다.
한성항공 이성주 전무는 7일 “제주항공이 국내에서 두번째 저가 민간 항공 운항을 시작해 본격적인 저가 민항시대가 열렸다”며 “제주항공과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면서 저가 민간 항공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제주항공의 출범은 터보프롭 계열 항공기의 안전성을 승객들에게 알리고 저가 항공의 장점을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일반 항공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이 제주~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김포~김해, 김포~양양, 제주~김해 노선 확충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한성항공도 노선 확충에 뛰어들었다.
한성항공은 6월 말까지 2호기, 7월15일까지 3호기를 추가로 들여 올 계획이다. 2호기는 7월부터 김포~제주 노선 운행을 시작하고, 8월께 운항을 시작하는 3호기는 김해~제주, 김해~양양 노선을 운항해 일반 항공은 물론 제주항공과도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한성항공은 지난해 8월31일 청주~제주 노선에 취항해 저가 민간항공 시대를 열었지만 경영난 등으로 운항을 접었다가 2월16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이 전무는 “5~6월 예약·탑승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정상화를 찾았다”며 “제주항공이 성공적으로 운항되면 일반항공과 저가항공이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볼만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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