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글로벌 등 2년전보다 9곳 늘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에 부산 지역 업체가 46곳 포함돼, 2004년보다 9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지역 업체는 46곳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나, 이들 업체의 매출총액은 17조4519억원으로 전체의 1.2%에 그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4년에 견줘 업체수는 9곳, 매출총액은 3조2660억원 늘어난 것이다.
부산에서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업체는 업종 다양화를 시도한 파라다이스글로벌로, 2004년 826억500만원에서 지난해 1694억6500만원을 기록해 105.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순위 1000위권 안에 들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업체는 성우하이텍으로, 2004년 837위에서 지난해 660위로 한꺼번에 17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1000대 기업에 지난해 처음 진입한 업체는 파라다이스글로벌 외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544위), 복산약품(679위), 태웅(740위), 삼보지질(821위) 등 10곳이었다. 2004년에는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 업체가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한진중공업(91위)과 르노삼성자동차(93위)가 들었다. 하지만 이들 2개 업체와 부산은행(148위)을 제외한 43곳은 모두 300위권 밖에 머물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지역 업체들의 성적은 다른 지역에 견줘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100대 기업의 83%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1000대 기업에서 지역 업체의 매출총액 비중이 1.2%에 그치는 등 여전히 지역균형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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