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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갈색여치떼 과수원 습격, 방충망도 무용지물…

등록 2006-06-13 20:45

충북 영동군 영동읍 비탄리 일대 과수원을 초토화하고 있는 갈색여치와 피해를 본 복숭아 열매. 영동군청 제공
충북 영동군 영동읍 비탄리 일대 과수원을 초토화하고 있는 갈색여치와 피해를 본 복숭아 열매. 영동군청 제공
풋과일 갉아먹어
충북 영동지역 30여농가 20여㏊ 피해
충북 영동지역에 갈색여치 떼가 습격해 복숭아, 자두, 사과, 포도 등을 마구 갉아먹어 과수원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조규상(56)씨는 13일 “지난 5~6일께부터 영동읍 비탄·산이·회동리 일대 과수원에 몸통 길이 2.5~3㎝ 크기의 갈색여치 떼가 풋과일을 마구 갉아먹어 30여 농가 20여㏊의 과수원이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수만마리의 여치떼는 종이 봉지를 뚫는데다 4~ 높이의 방충망도 날아 넘어 열매는 물론 과수원 주변 토종벌과 벌통에도 피해를 주고 있으며, 과수원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공동 방제가 검토되고 있다.

4천여평의 복숭아·자두 농사를 짓는 김달호(49)씨는 “11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지만 이런 엄청난 피해는 처음”이라며 “어지러워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독하게 농약을 쳐도 2~3일이면 다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농업과학기술원 한만종 과장은 “개구리, 새 등 천적류의 개체수는 줄어든 반면 이상 고온 등의 영향으로 갈색여치 등 곤충류의 개체수는 상대적으로 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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