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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경기도 “홍보대사 모셔라” 경쟁

등록 2005-02-23 21:13수정 2005-02-23 21:13

연예인·유명인 위촉경쟁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차기 대권 주자들로 떠오르면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홍보대사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가수 조용필씨를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기도는 앞서 골프스타 박지은, 영화배우 정준호, 차범근 수원삼성 축구감독, 개그맨 김종국씨와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이안을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서울시 홍보대사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홍보대사 위촉도 추진중이다. 경기도는 이들 홍보대사를 ‘경기방문의 해’의 각종 행사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하이 서울’ 홍보대사로 방송인 정은아씨를 비롯해 18명의 홍보대사들을 위촉했다.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최불암씨, 한국에 귀화한 방송인 이참씨, 가수 패티김과 보아, 성악가 조수미씨도 모두 ‘하이 서울’의 홍보대사다. 이들 홍보대사들은 청계천 복원 홍보활동 등 이명박 시장이 참가하는 각종 시정 홍보행사에 나서 시장을 돕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홍보대사 위촉경쟁은 찬가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의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가 서울의 노래로 ‘서울의 빛’을 발표하자 이번에는 경기도가 가수 조용필씨를 통해 오는 5월 ‘경기도 찬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언론에 행사 홍보는 물론 자치단체장의 얼굴 알리기로 치면 홍보대사 만큼의 효과를 내는 것도 드물다”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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