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망우당 공원 안에 높이 4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사진)이 들어선다.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위(위원장 정관 전 대구교육대 총장)는 15일 대구 동구 효목동 망우당 공원 안에서 독립운동 기념탑 준공식을 연다. 기념탑에는 대구와 경북 출신 항일 애국지사 1800여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탑 주변에는 130여평 남짓한 전시관과 광장, 조경시설 등이 마련된다.
기념탑 건립위는 대구·경북 지역이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결성 등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였지만 뚜렷한 상징물이 없어 안타깝게 여긴 지역인사들이 2001년 2월 결성한모임이다. 건립위는 결성 뒤 4년여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서 10억원을 모금하고, 국비 15억원, 시·도비 25억원을 보태 모두 50억원의 사업비로 기념탑을 세웠다.
기념탑 건립위는 “1000원을 낸 학생들부터 7000만원을 낸 기업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 7만여명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념탑은 대구시에서 관리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늘 개방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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