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쇠부리·소년체전·물축제 앞둬
16~20일 닷새 동안 울산에서 갖가지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16~18일엔 국내 최초의 산업문화축제인 제2회 울산쇠부리문화축제가 ‘산업의 횃불 쇠부리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북구청 광장 등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삼한시대 이후 중요한 철 생산지였던 북구 달천의 역사와 경제적 의미를 되새겨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찾자는 취지로 북구청과 북구문화원이 마련한다.
올해엔 울산시립무용단이 연출하는 쇠부리 초혼(16일), 북한 평양종합예술단의 축하공연(17일), 청소년 달천철장 유적지 방문(17일), 쇠부리놀이(18일)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쇠부리 역사관, 특별사진전 등 전시행사와 대장간·도예체험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고대도시로서 울산의 역사가 경주보다 300~500년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경남 창원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자이기, 철모, 철부, 철촉 등 북구 중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어 17일 오전 10시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에서는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5회 전국소년체전 개막식이 열린다. 40개 경기장에서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소년체전에선 1만7천여명의 선수단이 초등부 17개 종목, 중학부 30개 종목에서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친다.
17일 저녁 7시30분엔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제1회 물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나흘 동안 계속되는 축제 기간에는 제2회 태화강 전국수영대회, 제23회 회장배 전국카누대회, 제48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도 함께 펼쳐진다. 또 엄마 아빠와 함께 그림그리기, 물사랑 시민걷기대회, 울산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청소년예술제 등 딸린행사가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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