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희망자 벌써 표다지기
특정단체 단일후보 결의도
특정단체 단일후보 결의도
8월11일로 예정된 4대 울산시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단체가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의하는 등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선관위는 3대 울산시 교육위원의 임기가 8월31일 끝남에 따라 8월11일 제1권역(중구, 동구, 북구) 4명, 제2권역(남구, 울주군) 3명 등 4년 임기의 4대 시 교육위원 7명을 뽑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은 8월1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가능하지만 사실상 출마를 희망하는 20여명의 후보들이 투표권을 가진 207개 초·중·고교의 운영위원 2578명을 상대로 물 밑에서 인맥과 연고를 내세우며 표를 다지고 있다. 현 교육위원 7명 가운데는 지난달 30일 독단으로 인사비리 의혹을 제기해 교육위원회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동료 위원들의 권유로 의장직을 사퇴한 김아무개씨 등 5명 가량이 다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주교대 출신 학교장 및 교감, 교육청 전문·관리직 등 1500여명의 회원들로 꾸려진 사모임 ‘두류회’는 최근 교육위원 등 각종 선거에 출마할 이를 신청받아 경선을 통해 공식 후보를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이 단체는 경선에 불복하거나 경선절차 없이 독자적으로 출마한 후보는 동문회 차원에서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주교대 출신으로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최아무개 현 교육위원의 후임자를 뽑아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제2권역에 정아무개 현 교육위원을 다시 내세우기로 했으며, 제1권역엔 2명의 후보를 내보내기로 하고 오는 21일 출마를 희망한 3명에 대해 60여명의 대의원들이 투표를 벌일 계획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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