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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민주-한국노총 현안마다 ‘삐걱’

등록 2006-06-16 21:49

정몽구 회장 “구속-석방” 노사정위 “불참-참여” 지방선거 “민노-한나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구속 등 지역의 주요 현안문제를 놓고 서로 엇갈린 행보를 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16일 정 회장 구속과 관련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하며 투명경영만이 지역경제를 더욱 견실하게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장기간의 경영공백은 국가 신인도 추락과 수많은 하청업체 및 하청노동자들의 물질적 심리적 고통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자동차 사태로 지역경제가 타격받고 노동자와 서민들이 피해를 떠안는 일이 없도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고 경영정상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구속된 정 회장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자동차의 위기는 정 회장 구속 때문이 아니라 무리한 국외투자와 환율하락, 고유가 탓”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적이고 투명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해, 정 회장 석방에 반대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지역 노사정위를 놓고도 한국노총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곧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노사정간 대화와 참여, 정책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시가 기업사랑운동을 펴면서 노동계 인사를 배제하는 등 노동계를 끌어 안으려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 노사정위 참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5·31 지방선거 때에도 민주노총이 전체 조합원투표를 통해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을 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로 추대하자, 한국노총은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고용창출 및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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