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남산 국립극장~청계천5가 연결 길 내일 착공
이르면 11월부터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서 청계천까지 ‘쌩쌩’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 중구청은 남산 국립극장에서 장충단공원, 엠베서더호텔을 거쳐 청계천 5가까지 남북을 잇는 자전거도로 설치공사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자전거도로는 9억4천여만원을 들여 길이 2.4km, 폭 1.로 만들어진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기존의 한남대교~남산 국립극장 구간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한강에서 출발해 곧바로 도심인 청계천까지 자전거로 한달음에 갈 수 있게 된다.
구청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탄성이 좋은 바닥재를 사용하고, 2587m에 이르는 도로경계석과 836m의 방호 울타리도 설치한다. 또 70곳에 교통안전표지판을 세우고 차도와 만나는 15곳의 건널목을 새로 정비한다.
박흥채 중구청 교통시설팀장은 “자전거도로가 청계천과 바로 연결됨으로써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는 자전거로 통학과 출퇴근, 가족 단위의 ‘자전거 여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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