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홀로 ‘비한나라’ 박정희 당선자
“의정활동을 하면서 합당한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화합하겠지만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대구시의원 당선자 29명 가운데 유일하게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박정희(65·열린우리당 비례대표·사진) 당선자는 21일 “대구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에서 추진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무조건 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성과 저출산, 노인, 복지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산 터널 공사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개원하면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을 살펴본 뒤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30여년 동안 새마을운동과 여성단체 활동 등을 해오면서 대구시 새마을부녀회장,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열린우리당 창당 직후 입당했으며 2004년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현재 대구시당 부위원장으로 있다.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대구 남구청장 재직때 맺은 인연이 계기가 돼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받았어요.”
그는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 서류심사, 공천심사, 면접 등 어려운 관문을 거치고 상무위원회에서 투표로 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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