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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3선아웃’ 단체장들 “발로 뛰는 행정 펼쳐야” 충고

등록 2006-06-22 10:23

3선 연임 제한으로 11년 간의 구정활동을 접고 오는 30일 물러나는 부산 사하구 박재영(朴在泳) 청장과 영도구 박대석(朴大錫) 청장은 22일 초선 기초단체장들에게 "정도를 걸으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애정이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소속인 이들은 또 "공무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구정운영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열악한 기초단체의 재정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영 사하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원칙에 충실하고 정도로 가는 행정을 펼쳐야 하며 그것이 롱런하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야 주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정책의 전후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수습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초단체 차원에서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기에는 재원이 너무 부족하고, 중앙정부의 간섭이 너무 많다"면서 "중앙정부가 법을 제정하거나 지침을 시달할 때 일선 행정기관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이와 함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은 후보의 자질과는 상관없이 정당만 보고 찍는 이른바 '묻지마 투표'를 부추기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대석 영도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구청장이 단독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면서 "현장감각을 가지고 공무원과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공무원 개개인의 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맡은 직분에 충실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행정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기초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너무 낮아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상당한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정부와 광역단체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온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정당의 입김이 일선 행정에까지 미치게 하는 폐해를 초래한다"면서 "지방자치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정당공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영규.조정호.오수희 기자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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