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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방의회 ‘보직 갈등’ 개원도 하기전에 ‘삐걱’

등록 2006-07-04 09:59

지방의회가 의회내 보직을 둘러싼 갈등으로 개원도 하기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전체 47명의 의원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45석을 차지한 부산시의회는 기존 의장단의 독주에 반발하는 소위 '비주류' 의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면서 갈등이 표면으로 떠올랐다.

의회 교섭단체 대표간사인 이해동 의원이 새로운 교섭단체 대표와 간사 선임,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를 주도했지만 참석자가 적어 간담회로 끝났다.

이에 앞서 시의회내 주류인 조길우 의장측은 '의원총회 소집은 효력 없는 행위'라며 당선자들에게 공문을 보냈으며 이에 대해 비주류 의원들이 '직권을 넘어선 방해행위'라며 반발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한나라당 서병수 부산시당 위원장은 "의원총회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조직이므로 관행과 상례에 따라 절충점을 찾는게 바람직하며 계속 물의를 일으킬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당 소속 시의원들의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의회 개원일자를 놓고도 갈등을 보이는 등 유급화에 따른 양질의 의정활동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제5대 의회가 개원전부터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사정은 기초의회에도 마찬가지.

부산 사상구의회는 3일 오후 개원과 함께 의장단선출을 시작했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구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의욕적으로 시작된 기초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전체 12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5석을 차지한 우리당 구의원들은 의석수에 따른 자리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보편타당한 민주주의 원칙과 대화의 원칙을 무시하고 자리를 독식하겠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의 자세는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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