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년째 진입로 확보 못해…주차면도 14대뿐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역사박물관이 개관 4돌을 맞았으나 진입로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역사박물관의 진입로는 애초 야외 주차공간(330여평)으로 통하는 곳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개관 때부터 사유지를 빌려 임시통로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소유자가 터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박물관 야외주차장으로 통하는 길목을 막아 버렸다. 이에 따라 역사박물관 주차면적은 지금 14대에 불과하다.
역사박물관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좁은 길이 박물관 뒷편에 있지만, 굴곡이 심한데다 너비도 좁은 탓에 차량이 비껴가기 어려워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박물관은 초기에 사용했던 진입로 옆 터 120평을 매입해 정비할 방침이다.
게다가 역사박물관 전시실은 동학농민혁명 중심으로만 채워져 지난해부터 선사시대~고려시대(1단계), 조선시대~근현대사(2단계)로 바꿔가고 있으나, 2단계 예산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이동희 관장은 “관람객들이 막혀있는 예전 출입구로 진입해 사고 위험이 높고, 역사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전주박물관 부속 건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며 “시가 진입로와 전시실 문제 중에서 하나라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주시는 “추경에서 진입로와 주차장 확보에 4억5천만원, 전시실 예산에 1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2년 5월 개관한 역사박물관은 동학농민기념사업회에서 3년 간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전주문화사랑회에서 관리를 맡았다. 5·31 지방선거로 인해 10일로 개관 기념행사가 미뤄져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관리·보존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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