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약 추진위한 조직개편
서울시는 10일 서울의 공기를 맑게 하고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선거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조직정비계획을 보면, 경유차에 매연줄이기장치를 달게 하고 교통수요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을 ‘맑은서울추진본부’를 꾸리고,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문화·관광 산업을 키우려고 ‘경쟁력강화기획본부’를 만든다. 또 기존의 뉴타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강북 도심활성화 사업을 맡을 ‘균형발전추진본부’를 두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편된 조직들에 대해 오 시장 취임과 함께 꾸려진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의 활동을 통해 모이는 의견을 바탕으로 연말께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립형사립고 설립·유치 등 교육사업을 전담할 국장급 기구(교육기획관)를 만들어 외부전문가를 초빙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해 서울시 등록세·취득세의 1.5%인 480억원 가량을 확보하는 것을 뼈대로 한 교육지원조례가 지난달 시 의회에서 의결돼 이달 19일 시행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교육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시 경영기획실 안준호 조직담당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공무원 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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