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물가에서 펼치는 ‘예술축제’ 2제
18일~새달 11일 ‘청계미술제’
18일~새달 11일 ‘청계미술제’
여름 휴가철 청계천에 한바탕 설치미술축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청계천(청계광장~광교)에서 ‘제1회 청계미술제-미운 오리의 비상’을 개최한다.
전시회의 화두는 ‘환경과 인간’. 부제를 미운 오리의 비상이라 붙인 것은 가난한 시절 상처받았던 청계천이 점점 환경 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본디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작가 6명과 한국 조각가와 설치미술가 12명이 야외 설치미술이 시도할 수 있는 낯설지만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김태준씨의 <사람>(사진(합성 사진))은 84㎝짜리 거대한 사람모양 풍선을 애드벌룬에 담아 청계광장 위에 띄웠다. 청계천이 인간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홍상식씨는 빨대 30여만 개를 재활용해 손 모양을 만든 <들여다보기>를 선보인다. 캔으로 움직이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김래환씨의 <나들이>, 청계천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아크릴 위에 레이저프린팅한 리송화씨의 <더 포임 온 워터(The poem on water)>도 눈길을 끈다.
중국작가의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만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웨이가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옷 60벌로 여는 ‘환경 패션쇼’가 볼만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웨이의 패션쇼를 개막식인 18일 주요행사로 계획해 뒀다.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청계천이 문화공간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험해 보고 싶어 전시를 기획했다”며 “꾸준히 전시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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