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차례 제한급수 주민 불편…전염병 우려 커져
충북지역 최대 수해 지역인 단양지역에서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지만 물난리속 물부족과 수인성 전염병 우려를 낳고 있다.
단양지역 9749가구 2만4858명에게 급수를 하고 있는 단양 정수장, 가곡 취수탑, 영춘 취수탑 등이 지난 16일 침수됐다.
영춘, 가곡 취수탑은 16일과 18일부터 정상 가동을 하고 있으나 단양 정수장은 시설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단양 정수장은 단양지역 전체의 절반이 넘는 7167가구 1만9023명에게 급수를 하고 있지만 취수관, 모터 등의 고장으로 정상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19일부터 오전·오후 2차례에 걸쳐 제한 급수를 하고 소방차 등을 이용해 생활 용수를 수시로 공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8일까지 수자원공사 충북본부 등 기관에서 지원 받은 생수 6만514개를 단양, 매포, 단성, 대강, 가곡 등의 마을에 공급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물 부족과 함께 수인성 전염병 우려도 낳고 있다.
단양군 보건소는 가곡, 영춘 등 수해지역에 대한 살균, 살충 소독을 강화했으며, 장티푸스 예방약 확보에 나서는 등 전염병에 대비하고 있다.
복구가 시작되면서 19일 하룻동안 520명이 자원봉사 신청을 하는 등 복구 지원 손길이 몰려들고 있지만 굴삭기 등 장비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19일 복구에는 713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장비는 41대에 지나지 않았다. 영춘면 하2리 김형권 이장은 “자원봉사 단체 등에서 청소 등 복구를 도와 주고 있다”며 “중장비 등이 지원되지 않아 훼손된 길 등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복구가 시작되면서 19일 하룻동안 520명이 자원봉사 신청을 하는 등 복구 지원 손길이 몰려들고 있지만 굴삭기 등 장비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19일 복구에는 713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장비는 41대에 지나지 않았다. 영춘면 하2리 김형권 이장은 “자원봉사 단체 등에서 청소 등 복구를 도와 주고 있다”며 “중장비 등이 지원되지 않아 훼손된 길 등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