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중 최다 발생…밤 12~2시 사이 많아
화재를 막으려면 토요일 밤을 가장 주의해야 할 것 같다.
19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올 상반기 화재 사건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일주일 가운데 토요일(401건)에 화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일요일(372건), 화요일(370건) 순이었다. 하루 중에선 밤 12~새벽 2시 사이 잠자리에 들 때 전열기구 등을 제대로 끄지 않아 ‘화’를 부르는 예가 많았으며 아침 6~8시에 화재가 가장 적었다.
불이 난 곳은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이 643건으로 여전히 많았으나, 음식점이 2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나 급증해 예방·점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 원인은 전기(889건)와 담뱃불(478건)이 가장 많았고, 방화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6건 늘어 393건에 이르렀다.
전체 화재 발생 건수는 25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으나,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1명으로 13명 늘었다. 재산 피해액은 지난해보다 8억2500만원 줄어든 44억6700만원이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