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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멧돼지 퇴치’ 묘안 없나요?

등록 2006-07-25 19:18

대구·경북 밭 출몰 급증 농민 “백약이 무효” 한숨
“어디 신통한 멧돼지 퇴치법 없습니까?”

최근 과일과 밭작물의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있지만, 막아낼 묘안이 없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비슬산을 끼고 있는 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산간 지역의 농민들은 오래 전부터 멧돼지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왔다. 경북 영천시에서는 올해 피해 건수가 50여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달에 발생했다.

농민들도 애지중지 기른 농작물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민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방법은 냄새가 독한 나프탈렌을 놔두거나 농약을 뿌리는 것이다. 읍·면사무소에서도 농민들에게 나프탈렌을 직접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유의 냄새가 나는 호랑이 똥과 머리카락 등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효험이 7~10일에 지나지 않는다.

멧돼지가 주로 나타나는 밤시간대에 논밭 주변에 폭죽을 터뜨리거나 양동이를 두드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방법을 쓰기도 하고, 기름을 넣은 빈 병을 이용해 ‘도깨비불’을 만들어 밤마다 논밭 주위를 돌면서 ‘보초’를 서기도 한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최근 고압선 전기장치를 이용한 동물 퇴치기가 나오긴 했지만 값이 비싸고 대형 경작지에 알맞아 일반 농가에서는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며 “수렵 허가를 받아 멧돼지를 잡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환경 보호 측면에선 바람직하지 않아 난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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