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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강 놀이공간 확 바뀐다

등록 2005-02-28 22:04수정 2005-02-28 22:04



수상공원장 3곳·번지점프장 1곳 설치
물고기길 새로 만들어 관찰마당으로

앞으로는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공연과 캠핑, 번지점프를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한강 상·하류를 오갈 수 있는 물고기길과 이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마루(데크)도 들어선다.

서울시 한강시민사업소는 이런 내용의 ‘한강시민공원 이용활성화 사업추진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사업소에는 우선 한강 망원, 잠원, 뚝섬 지구에 배를 댈 수 있는 3곳의 나루터에 각각 1500㎡, 지상 3층, 500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식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이 공연장의 외벽은 통유리로 만들어져 관람객들은 한강을 보며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잠원·잠실지구 둔치에는 계단식 좌석을, 강변에는 무대를 만들어 한강을 바라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인 ‘워터프런트 파크웨이’가 들어선다. 또 난지지구에는 30m 높이의 번지점프장이 생기며 가족단위로 트레일러 캠핑이 가능한 캠핑장도 생긴다. 양화·여의도·이촌·반포·뚝섬·잠원 지구에는 스케이드보드 등 ‘엑스(X)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플라자’가 만들어진다.

또한 한강의 생태복원 사업으로 물고기들이 한강의 상·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물고기 길’ 설치도 추진된다. 사업소는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잠실수중보 강남쪽 가장가리에 너비 4m, 길이 228m의 계단식 ‘물고기 길’을 내년 8월까지 만들 계획이다. 물고기 길 옆으로는 시민들이 물고기 모습을 볼 수 있는 ‘관찰마루(데크)’도 만들어진다.

▲ 한강 시민공원에 새로 들어설 수상공연장 가상도.




사업소는 이와 함께 한강에 동식물들의 서식공간을 늘리기 위해 잠실 수중보에서 행주대교까지 30㎞에 걸쳐 습지와 바이오톱, 자연형 호안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강변에서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인라인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나눠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잠원·여의도·이촌·양화·뚝섬 등 9개 지구에는 25㎞의 인라인 전용도로가 설치되며, 내년말까지 광진교~구리시, 암사취수장~하남시, 행주대교~김포시 등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8.7㎞ 구간도 확충된다.

권종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은 “잠실 수중보 가운데 물고기 길이 있기는 하지만, 유속이 빠르고 기울기가 가팔라 물고기들의 이동이 힘들었다”며 “유속이 느린 가장자리에 10㎝ 높이의 계단을 설치해 새 물고기 길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소장은 “주요 사업들에 대해 시나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설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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