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부채 문화 캠페인’
“부채로 여름을 나자.”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과 청주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은 지난 26일 ‘부채 문화 캠페인 협약식’을 맺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구 대신 부채 이용을 늘여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환경단체는 이날 서울 낫소, 하이닉스 반도체 등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11곳에 부채 710개를 나눠 줬다.
환경단체와 청주 산단 환경발전협의회 등은 400여개의 부채를 더 나눠줄 계획이다.
부채를 받은 업체들은 본격적인 무더위 철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업자원부 등이 제시한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26~28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철기 청주환경연합 대표는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을 줄여 실내 온도를 1도 높이면 냉방 전력의 10%를 줄일 수 있다”며 “부채 사용을 늘려 환경친화적 기업, 생태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키워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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