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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인도 위 전력시설물 옮긴다

등록 2005-03-02 21:41수정 2005-03-02 21:41

종로 1가∼6가 정비…노점상 단속도
도심 가로등·승강장 표준디자인 마련

서울시는 2일 ‘종로 가로개선 계획’에 따라 보행자 편의를 위해 종로 1~6가 인도의 전력시설물을 통합·교체하는 한편 버스 정류장 근처의 노점상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가로등·버스승강장 등 길가 시설물 6종의 표준 디자인 안을 마련한다.

시와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공사비를 각각 40억여원씩 분담해 종로 1~6가의 전력시설물 정비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행에 지장을 주는 전력시설물은 근처의 소공원과 이면도로 등 국ㆍ공유지로 옮겨지거나, 2~3대의 시설물이 1대로 통합돼 인도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시는 대학로 33대, 인사동길 12대, 세종로 1대 등 사대문 안 주요 도로의 전력시설물도 올해 안에 정비할 예정이다. 종로 1~6가에 설치된 변압기, 개폐기, 분전함 등 전력시설물은 모두 218대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버스 정류장이나 좁은 인도에 설치돼 사람이 지나다니기 불편했다.

시는 또 종로 일대 버스 정류장에 있는 132대의 노점상을 일제히 정비하고, 5m 길이의 비가림막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 미관을 위해 제멋대로 난립한 광고물과 간판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점상이 인도를 점유한 버스 정류장에서는 버스 3~4대가 한꺼번에 정차할 때 혼잡할 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계도기간을 거쳐 구청을 통해 강제 철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부터 새로 설치되거나 정비되는 시설물에 6가지 표준 디자인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표준안에 따르면 가로등은 4∼12m 높이에 조명기구가 갈매기 모양으로 위쪽을 향하며, 재료는 철재, 재질은 스테인리스를 쓰도록 했다.

버스승강장은 높이 2.4m에 너비 8m로 태양광선을 차단하고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화유리를 사용하도록 했고, 승차대와 벤치, 안내표지판의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가판대는 높이 2m, 너비 2.65m로 스테인리스 스틸, 강화유리, 알루미늄 등이 사용되도록 했으며 판매대 부분이 문으로 돼 있어 문을 닫으면 깔끔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휴지통은 75∼110cm 높이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도록 했으며, 볼라드(보도 안 자동차진입 차단석)와 펜스는 일정 너비와 높이 비율을 따르되 철제 줄과 난간 등 부속품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혁경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시각적으로 복잡한 서울 거리에 맞도록 통일성과 상징성을 갖추도록 하되 시선을 자극하지 않고 다른 시설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표준 디자인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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