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고 10~20대 유입은 늘어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인구가 새로 들어오는 인구보다 많지만, 10∼20대 인구의 유입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간 일어난 순이동(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것)을 보면 경기도(3만3천명)와 충남(3천 명) 등 7개 시도는 전입자가 더 많았던 반면 서울(-1만3천명)과 부산(-1만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자가 더 많았다.
특히 서울은 30대 이후 연령층에서 전출이 많아 인구가 순 유출됐지만 관악구와 강남구, 마포구를 중심으로 10대(415명)와 20대(7676명)의 전입이 늘어 점점 ‘젊은 도시’가 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부산이나 대구 등 다른 대도시에서 젊은 인구를 포함한 전 연령층이 순유출되는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청은 서울 안에서 젊은층의 인구유입이 늘어난 지역이 대학가나 학원가, 고시촌 등인 점으로 미뤄 젊은이들이 교육을 받거나 취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순 인구유입 1위는 경기 용인시, 2위는 경기 파주시로 용인시는 기흥구 동백지구에, 파주시는 교하지구에 입주가 시작돼 인구가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순 인구유출 1, 2위는 경기 성남시와 광명시가 각각 차지했다. 2분기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에 비해 2만 명 많았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