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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교육위 새달 1일 의장선거

등록 2006-08-24 23:16

‘현 교육감-전교조’ 연대 최대관심
새달 1일 치르지는 제4대 울산시교육위원회 전반기 의장단(임기 2년) 선출을 놓고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뜨겁다.

선거법 위반으로 1,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0만원을 선고받은 뒤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김석기(60) 현 울산시교육감이 유죄로 확정되면 연내 치러야 하는 새 교육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반기 교육위원회 의장 후보로는 4선의 김장배(67)씨와 재선의 정찬모(53),이성근(50)씨 등 3명이 거론된다. 울산시교육청을 견제·감시하는 교육위원회 위상과 구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재선 이상의 교육위원이 교육위원회 의장을 맡는게 좋다는 중론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이번 전반기 의장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교육위원 7명의 의견보다는 이달 11일 치러진 교육위원 선거에서 자신들에게 표를 몰아준 각 조직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격돌했던 최만규(69) 전 울산시교육감과 김 현 교육감, 전교조 등 세 조직은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접전을 벌인 끝에 각 2명씩 당선시켰다. 이런 가운데 조직간 연대의 최대 관심사는 김 현 교육감 쪽과 전교조 쪽이 손을 잡을 것이냐다. 양 쪽은 최 전 교육감 쪽을 교육개혁을 위해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짓고 있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물밑에서 공조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김 현 교육감 쪽과 전교조 쪽이 전·후반기 의장을 서로 나눠하기로 하고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양 쪽의 연대가 물건너가면 김 현 교육감 쪽이나 전교조 쪽이 최 전 교육감 쪽을 견제하기 위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 성향의 초선 교육위원 김상만(64)씨를 의장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있다.

세 조직간 합종연횡이 무산되면 김상만씨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선 세 조직이 2대 2대 2로 황금분할을 해 누구도 과반(4표)을 넘기지 못하게 되고 결국 다득표로 결정하는 2차 투표에서 김씨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 전 교육감 쪽과 김 현 교육감 쪽이 손을 잡을 수도 있지만 지난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쌓인 앙금의 골이 너무 깊어져 사실상 실현이 어려운 시나리오로 보인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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