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소조불상 삼존대불 12일 개금·복장봉안식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에 있는 삼존대불(보물 1360호)이 새 옷을 갈아 입는다.
법주사는 4일 “오는 12일 오전 9시30분 법주사 대웅보전 개금 불사 점안식과 복장 봉안식을 한다”며 “개금불사는 50여년, 복장 봉안식은 259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주사 대웅보전 삼존불은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존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석가모니 부처님, 오른쪽에 노사나 부처님이 연화좌대 위에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법주사 삼존불은 1626년 대웅보전에 모셔졌으며, 전체 높이 50㎝, 허리둘레 390㎝로 우리나라에 있는 흙으로 빚은 소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다.
개금불사와 함께 삼존불의 몸안에 경전 등을 넣는 복장 봉안식도 이뤄진다.
복장 봉안식에서는 2천여명의 신도들이 직접 쓴 금강경, 법화경, 반야심경 등 경전 2천여권을 넣을 계획이다.
법주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법주사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점안식 대법회를 열고, 오후 1시30분께 개금·복장 봉안 불사 기념 보살계 수계식에 이어 저녁 7시께 개금불사 축하 10만등 점등식도 할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