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가 오는 20~24일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과 태조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행 그리고 상생, 공존을’ 주제로 개최된다. 홍보대사는 드라마 <허준>에서 스승 유의태 역을 맡았던 탤런트 이순재씨가 담당한다. 20일 전야제에서는 조선시대 수문장 행렬이 펼쳐진다. 21일에는 신농·허준·이제마 등 약성 3인을 추모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약령제도 올린다.
특히 행사장에는 북한관과 중국관을 설치해 북한과 중국의 한약재를 전시·판매한다.
천상묵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 이사장은 “한약재의 표준화와 과학화 작업, 생활속 한방문화 보급, 새로운 한방산업 창출 등을 통한 전주약령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주약령시는 조선조 효종 2년인 1651년 현 전주시 다가동 우체국에서 완산교 사이에 최초로 개설된 이후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 2대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일제강점기인 1943년 폐지돼 명맥만 이어오다 1999년 부활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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