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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대공원 방화범 잡아라”

등록 2005-03-04 20:28수정 2005-03-04 20:28

넉달간 12번 불나…포상금 2천만원 내걸어

“산불 방화범을 잡아라.”

최근 울산대공원 야산에 일부러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넉달여 동안 울산대공원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모두 12차례 일어나 몇십평씩의 임야를 태웠으나,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재빨리 신고해 일찍 진화할 수 있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불은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났으며, 지난해 12월14일엔 하루 세차례, 지난달 28일엔 오후 4시부터 밤 11시 사이 100여m 간격으로 네차례나 잇따라 실화가 아닌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남구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직원 및 공익요원 8명을 두 조로 나눠 대공원 출입자들에 대한 검색을 엄격히 하고 특별진화대원 5명을 꾸려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후에도 7차례나 산불이 계속 났다.

이와 함께 시와 구는 방화범 신고 및 체포자를 상대로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주요 등산로 입구 등에 펼침막 50개를 내걸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할 남부경찰서도 얼마전부터 강력계 형사 7명을 밤낮으로 매복시키고 산주와 정신질환자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회에 불만을 품은 자나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정되긴 하나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도심 속 녹지가 자칫 잿더미로 변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방화 현장을 발견한 시민은 경찰이나 소방서, 구청 등에 즉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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